[성공異야기]②에이티젠, NK뷰키트 기술로 신약개발 추진

대장암 진단 임상 성공…캐나다 보험 등재 추진
NK세포 배양으로 부작용 없는 항암치료제 개발중
반려동물용 진단키트 개발 중…유기동물 문제 해결 도움
  • 등록 2016-09-13 오전 6:51:00

    수정 2016-09-13 오전 6:51: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NK뷰키트 기술을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검진과 암 진단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키트, 세포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암 진단시장은 데이터를 축적해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캐나다에서 대장암 발견을 위한 임상에 성공했다”며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나니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HMR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NK뷰키트는 대장암 환자의 85.7%를 발견했다. 에이티젠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캐나다 보험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대한 해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티젠은 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으로 건강식품을 출시한다.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다양한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가지는 NK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시장에 진출했다. NK세포를 배양해 암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티젠이 진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치료수단까지 제공하는 바이오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박 대표는 자신했다.

NK뷰키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에도 진출했다. 반려동물용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9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려동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5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7.9%에 달했다.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는 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 병원의 수도 매년 늘고 있다.

박 대표는 “개발 중인 진단키트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 반려동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흑자 전환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건강 검진, 암 진단 등 NK뷰키트의 기존 영역을 넘어 연관 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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