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지방 입주 아파트 1만 2296가구..이달대비 8%↓

임대물량 8382가구에 불과..전세 수요 몰릴 듯
수도권보다 전세난 덜하지만
미리 움직여야 물량 확보 가능
세종 전셋값 상승세 주의해야
  • 등록 2016-01-09 오전 7:00:00

    수정 2016-01-09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1만 2000여 가구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2만 1057가구(임대 및 조합물량 포함)다. 이는 지난해 동기(1만 7841가구) 대비 18%, 이달(1만 7312가구)보다 21.6%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이달보다 8% 감소한 1만 2296가구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세시장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서 임대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8382가구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전세난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지만 물량 확보를 위해선 입주 전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방에서 입주를 앞둔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는 △중흥S-클래스에듀카운티(세종시) △e편한세상 봉곡(경북 구미) △목포대성LH천년나무(전남 목포) 등이 있다. 이들 물량은 해당 지역 전세 세입자들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종시 입주 물량에 대해 가격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세난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세종시에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입주하는 세종시 고운동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 아파트는 현재 전셋값이 전용 59㎡형의 경우 1억 4000만~1억 5000만원, 84㎡형은 1억 7000만원대다. 지난해 하반기 보다 평균 3000만원씩 올랐다. 이는 세종시 아파트 대부분의 입주가 마무리돼 전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행S클래스 에듀카운티가 올해 상반기 세종시에서 입주하는 유일한 아파트라는 점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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