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2만 1057가구(임대 및 조합물량 포함)다. 이는 지난해 동기(1만 7841가구) 대비 18%, 이달(1만 7312가구)보다 21.6%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이달보다 8% 감소한 1만 2296가구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종시 입주 물량에 대해 가격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세난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세종시에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입주하는 세종시 고운동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 아파트는 현재 전셋값이 전용 59㎡형의 경우 1억 4000만~1억 5000만원, 84㎡형은 1억 7000만원대다. 지난해 하반기 보다 평균 3000만원씩 올랐다. 이는 세종시 아파트 대부분의 입주가 마무리돼 전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행S클래스 에듀카운티가 올해 상반기 세종시에서 입주하는 유일한 아파트라는 점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