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권 위례·하남 택지지구는 눈여겨 볼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유망 투자지역
“지하철 개통 앞둔 신도시 매력적”
  • 등록 2015-12-31 오전 8:13:36

    수정 2015-12-31 오전 8:13:3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병신년(丙申年) 새해 부동산시장에서 내집 마련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지역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수도권 택지지구와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도심 재개발 단지 등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한다. 특히 유망 투자지역 1순위에는 위례신도시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공공택지지구가 꼽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개포 주공아파트와 과천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물량과 송파구 거여 재개발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도 눈여겨 볼만 하지만 분양가가 꽤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용으로는 썩 매력적이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물량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인 이들 지역에는 주거 편의시설이 없어 당장 투자지역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입주가 완료되고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면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위례신도시에서는 요즘 급매물이 종종 나오고 있다”며 “내년 이후 신도시 조성 작업이 어느 마무리되면 집값도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하철 개통 호재가 있는 신도시도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하남 미사지구는 서울 지하철 연장 계획에 포함된 곳이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도심이나 인접지역 재개발 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분양가가 비싼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조합원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파트 외 유망 투자 상품으로 서울에 있는 역세권 상가를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5호선 라인과 강남권 접근이 뛰어난 9호선 라인과 인접한 상가와 오피스텔을 잡으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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