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레미제라블’(11월 28일~2016년 3월 6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롱런비결은 고전의 힘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기구한 운명의 길을 걷는 장발장과 프랑스혁명기의 시대적 상황이 얽히고설키며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한다. 1985년 영국 초연 뒤 30년째 웨스트엔드를 지킨 최장수 고전이다.
2012년 한국어판 첫 공연 뒤 3년여 만에 돌아온 작품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아름다운 넘버, 업그레이드한 무대로 국내 뮤지컬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7개월간 10차에 걸쳐 주역 배우를 선발한 만큼 배우 연기력과 가창력이 수준급이다. 장발장 역의 배우 정성화는 진성과 가성을 섞어가며 세 옥타브를 무리 없이 넘나드는가 하면 올해 일본 도호프로덕션에서 장발장을 연기한 양준모는 새로운 매력으로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숑베르의 주옥같은 넘버도 백미다.
△한줄평=“문어체에서 한층 정리된 구어체 가사가 매력을 높여. 역시 공연은 업그레이드의 매력”(원종원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 “진화하는 라이선스 레미즈. 가사가 들린다”(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장발장의 성공적인 한국 안착”(이유리 한국뮤지컬산업연구소장), “명작고전의 힘”(유희성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스쿨 원장), “시대를 거스르는 원작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배우의 힘”(지혜원 공연평론가).
|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