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달러화 절상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타 신흥국으로의 전염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세준 뉴욕사무소 과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진전에 따라 미국과 유로지역간 금리격차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유료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비해 달러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과장도 “달러화 강세는 순자본유입 제약, 달러화 표시 부채 부담 가중 등으로 일부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신흥국 경제에 상당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5~2001년 달러화 강세 시기 당시 환율이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던 국가들은 순자본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경제성장도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박 과장은 “선진국 채권수익률 상승의 원인이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성장 등 실물충격일 경우에는 여타 국가의 순자본유입 및 산업생산을 증가시키는 반면, 예상치 못한 금융긴축 등의 화폐충격에 의한 것일 때에는 정반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