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후 원유·가스시설 재가동에 시간이 걸려 이란산 원유가 단기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원유 공급원이 등장해 유가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외 설계·구매·시공(EPC) 업체는 이란 발주 재개와 건자재 업계는 수익성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인트 산업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톨루엔·자일렌·벤젠 등으로 유가 하락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들 원재료의 2분기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약 32% 하락했다”며 “2분기는 연중 판매량이 가장 많고 래깅 효과로 원가 절감이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간 소비자 거래(B2C) 규모는 아직 300억원 가량이지만 최근 연간 성장률이 25% 내외로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해외 EPC의 경우 정제시설의 노후화로 탈황시설 등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000210)은 이란 내 중단된 수주잔고가 6100억원으로 빠르면 연내 재착공이 가능해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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