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널리스트의 말이다. 코스피가 2100선에 바싹 붙자 증권가도 슬슬 불안해하는 눈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지만 화학, 철강, 자동차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실적 발표는 시작도 안 했다. 그래도 장은 뜨겁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689.39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세를 마지막 유동성 파티라고 해석하는 듯하다. 곧 있으면 불거질 미국의 금리 정상화를 앞두고 남은 수익률 게임을 즐기려는 모습이다.
다만 뜨거운 유동성도 소화할 시간은 필요하다. 13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와 인텔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소폭 약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0.45% 내리는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6%, 0.15%씩 하락했다.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거래대금 증가와 해외 채권 수익을 앞세운 증권,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은 건설 등 종목이 연이어 오르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을 걱정하기보다 일단 유동성 파티에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다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분명히 해야겠다. 시장은 여전히 버리는 종목은 철저히 버리고 오르는 종목을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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