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CB의 양적완화 기대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코스피가 5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한 덕분이다.
신제품 발표에 따른 삼성전자(005930) 강세에 힘입어 K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0.48%의 수익률로 소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고, 뒤이어 중소형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30%, 0.04%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배당주식펀드는 -0.67%에 그쳤다.
주식형펀드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12%,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올렸고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09%를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7%, -0.06%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KRX 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21%의 성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자랑했다. 삼성전자와 서울반도체의 급등세가 펀드 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가 -0.01%의 수익률로 그나마 선전했고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0.04%, 해외채권형펀드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커머더티형펀드와 해외부동산형펀드는 각각 -0.32%, -0.30%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2.84%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인도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과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올 회계연도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인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도 0.62%의 수익률로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는 0.11%를 나타내며 가까스로 플러스 성과를 거뒀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엔화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일본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2.15%, 브라질주식펀드는 -5.01%로 해외 주식형펀드 부진을 주도했다. 북미주식펀드도 고용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증가 여파로 -0.49%에 머물렀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중국에 이은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ECB의 양적완화 시행 발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18%의 수익률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AAA’ 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3%, 0.14%를,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6%를 나타내며 소유형 기준 모든 국내 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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