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지난해 국민소득은 얼마일까

朴대통령 23~29일 네덜란드·독일 순방
정부, 규제개혁 후속조치 지속
경기흐름 파악..산업활동동향 '관심'
  • 등록 2014-03-23 오전 11:40:42

    수정 2014-03-23 오후 1:56:5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 주는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독일 순방으로 자리를 비운다. 발표가 예정돼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는 않지만, 조세지출기본계획, 국민계정 잠정치, 산업활동동향 등엔 이목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한다. 회의 기간 중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일 두 정상이 만나는 건 22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25~28일 나흘간은 독일 국빈 방문일정을 소화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독일 순방 땐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통령 부재 속 정부 각 부처는 지난 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나온 지적사항들에 대해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입지, 환경, 노동 등 기업활동과 관련한 핵심규제들 책임지고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하는 ‘2013년 국민계정 잠정치’다. 지난해 국민소득을 알 수 있는데다, 1년에 한 번 발표되는 만큼 학계 및 정부·민간연구소 등이 오래 기다려 왔다. 특히 기준년이 2010년으로 개편됨에 따라, 올해는 연구개발(R&D)·오락·예술품·무기시스템 등이 자산으로 처리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2010년 GDP 규모가 약 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하는 ‘2월 산업활동동향’도 관심거리다. 경기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1월엔 모든 분야의 생산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 분야 생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국내 제조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광공업 생산이 0.1%, 서비스업이 0.9%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4.5% 감소했다.

기재부는 25일 조세지출기본계획 수립·발표, 올해 어떤 감면·비과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로 예상됐던 청년고용대책 발표는 내달 초로 미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주에도 매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회의를 가진다.

한편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경제둔화 우려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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