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전 주 대비 2.1% 하락한 1946.1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주 각각 2600억원, 17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와는 달리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수출주들이 맥을 못 춘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지만, 이번 주 예정된 FRB 의장과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의 연설이 미국 국채 금리상승을 진정시켜주리란 관측이다. 이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긴축 정책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9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1050원을 하회한 원화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 하락을 이끈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은 쉽사리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내수 부양 계획 등으로 단기적으론 경기에 민감한 내수주들이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강세는 2분기에 가서야 진정되리라는 관측이다. 3월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확대되고 우리나라 내수 회복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 보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2010년 이후 분기별 사례를 분석해보면 실적 기대감으로 미리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CES 이후에도 일반적으로 IT주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보합권에 머물었지만, 주 후반 반등을 시도한 코스닥은 이번 주에도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약세 속에 거래소 시장에 비해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리적 저항선인 500선 안팎에서 안착하느냐의 여부가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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