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너지 관련 자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텍사스주 전력회사인 에너지퓨처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3분의 1 가량 축소했으며 오리건주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 역시 매각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수력발전 댐이 더이상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역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억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던 에너지퓨처홀딩스 채권도 3분의 1 가량인 6억1500만달러 어치를 텍사스 전력 공급업체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퓨처홀딩스 채권에 투자해왔으나 2010년에 대규모 손실을 입는 등 그동안 에너지 관련 투자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