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국빈방영은 4일부터 7일까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국빈만찬을 비롯해 각종 국빈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선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 사이버안보·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한다.
영국 국빈방문은 대영제국의 오랜 전통에 따른 장엄하고 화려한 의전행사로 유명하다. 박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어떤 예우를 받게 되는지는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빈방영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환영식은 버킹엄궁 앞 ‘호스가즈’에서 열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가 노 전 대통령 숙소로 찾아와 환영식장까지 영접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 힐튼호텔에서 묵은 후 국빈방문 일정이 시작되자 버킹엄궁으로 숙소를 옮겼다.
박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영에서도 이 같은 수준의 의전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 앞서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공식방문한다. 7일에는 벨기에를 방문하고, 8일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첫 서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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