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사내 욕설 경험"...주체는 '상사'가 1위

  • 등록 2013-06-05 오전 9:00:25

    수정 2013-06-05 오전 9:00:2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은 사내에서 욕설을 들어본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3일 직장인 52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욕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7%가 회사 내에서 욕설을 들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사내에서 욕설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욕설을 한 사람으로는 직장상사가 48.6%로 1위에 올랐으며 ‘고위급 간부’가 21.4%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의 약 70%가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욕설을 들어본 것으로 나타나 회사 내에 여전히 권위적인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동료’(12.9%), ‘거래처 직원’(7.1%), ‘후배’(4.3%), ‘본인’(4.3%) 순이었다.

욕설을 들은 이유로는 ‘업무상 실수를 저질러서’(48.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실적 등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서’(19.8%), ‘사적인 이유 때문에’(17.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유 없이’(9.2%)라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상사의 부탁을 거절해서’, ‘퇴직 결정을 통보했을 때’ 등의 의견도 있었다.

욕설을 들어 본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65.1%가 ‘1~3회’라고 응답했다. ‘4~6회’가 16.3%를 차지했으며 ‘주기적으로’라는 응답도 전체의 14%였다.

한편, 욕설을 들은 직장인의 88.1%는 ‘기분이 나빠도 참는다’라고 답했으며 ‘직접적으로 경고한다’는 응답자는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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