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를 비롯해 제주 해군기지 등과 관련한 야권의 ‘말 바꾸기’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정권이나 우리 다음 세대에 부담을 줄만한 것에 대해 분명히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대응은 임기 말을 맞아 한미 FTA 등 핵심 국정과제가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 의해 공격당하는 현실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논란과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것이 중심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저런 내용에 대해 적절히 설명하고 진솔하게 말씀하시겠지만 사과는 이미 연말, 연초에도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진행된다. 기자회견은 공중파 3사와 케이블TV,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