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도 못 웃는 증권업..양극화 심해질 듯"

  • 등록 2012-02-10 오전 8:45:11

    수정 2012-02-10 오전 8:45:1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증권업종은 크게 웃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브로커리지 부문 온라인 비중이 확대된 탓이 크다"면서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사별 양극화도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최우선 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키움증권(039490)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증권업종 내 모멘텀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자본시장법, 헤지펀드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업종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는 ▲브로커리지 수익 정체 ▲펀드판매수수료 성장 둔화 ▲신성장동력 발굴 부재 ▲판관비 급등 등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이런 변화는 업종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지만, 회사별로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가격 경쟁력 없이 고객기반 등 핵심역량이 모자란 증권사는 점진적으로 퇴색되는 반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온라인 증권사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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