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게임쇼 E3]소니·닌텐도·MS, 과거 명성 되찾을까

스마트 시대 맞아 비디오게임기도 변신
스마트폰·태블릿PC 장점 수용..종합엔터 플랫폼 역할까지
  • 등록 2011-06-09 오전 8:34:14

    수정 2011-06-09 오전 8:34:14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비디오 게임업체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에 나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성능이 발달하고 게임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과거 위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게임 `빅3` 업체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게임쇼 `E3 2011`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이들은 비디오게임기가 `콘텐츠 허브`의 중심이 되도록 게임기 진화에 나섰으며, 휴대용 게임기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밀리지 않도록 변화를 시도했다.

◇소니, 스마트폰 넘볼 수 없는 벽 쌓는다 소니는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비타(PSVITA)`를 선보이며 스마트폰과 전면 승부를 예고했다.

PSVITA는 PC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3G와 와이파이 통신 모듈을 내장해 스마트폰의 네트워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통신기능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위치기반 게임 `니어`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게임을 대거 지원하기로 했다.
▲ 소니는 스마트폰의 통신기능과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채택한 차세대 게임기 `PSVITA`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게임기에 접목시키면서도 게임기 고유의 기능도 강조했다. 후면 터치패드와 6축 모션 센서를 탑재, 게임을 보다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소니는 미국에서 AT&T와 제휴, 통신요금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전 세계 통신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니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D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니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2인치 모니터와 입체안경도 출시한다. 이 모니터는 두 사람이 함께 다른 화면을 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니는 3D 모니터를 500달러 이하에 판매,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벽도 낮출 전략이다.

◇닌텐도 `태블릿PC와 게임기의 만남`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와 가정용 게임기 `Wii(위)`를 통해 게임기 대중화를 이끌어온 닌텐도는 태블릿PC의 장점을 채용한 차세대 게임기를 선보였다.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게임기 `Wii U(위유)`는 기존 게임기에 태블릿PC 형태의 콘트롤러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를 통해 소파에 누워 넓은 화면의 게임을 편하게 즐기는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태블릿PC에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인 것.
▲ 닌텐도는 태블릿PC의 장점을 게임기 콘트롤러에 접목, 태블릿PC 시장 대응에 나섰다.
Wii U의 콘트롤러는 6.2인치 화면을 탑재한 태블릿PC와 닮았다. 게임기 본체를 조종하는 콘트롤러 기능뿐 아니라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게임기 역할도 한다. 그동안 단순히 게임을 조종하는 역할만을 했던 콘트롤러가 또 하나의 독립된 게임기로 진화한 것이다.

또 닌텐도는 Wii U 발표로 최근 통신사와 구글이나 애플 등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N스크린` 서비스도 구현할 전망이다. TV 속에서 즐기는 게임을 바로 태블릿형 콘트롤러에서 끊김없이 즐기는 것이 N스크린 서비스를 지원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타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기존 비디오게임은 TV화면을 꼭 이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었지만, 화면을 넣은 콘트롤러로 TV 제약을 없애고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MS,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진화 MS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기기를 선보이는 대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게임기 `Xbox360`을 단순한 게임만을 즐기는 기기가 아닌 TV와 PC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MS는 곧 Xbox360을 통해 실시간으로 TV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튜브를 탑재,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PC나 TV를 거치지 않고 게임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Xbox360에 검색엔진 `빙(Bing)`을 탑재하고 음성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접근이 쉽지 않은 PC와 달리 음성검색으로 쉽게 PC 기능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TV나 PC 대신 Xbox360을 사용하는 길을 연다는 것.

또 `스타워즈` 등 유명 저작권을 활용한 동작인식게임도 대거 선보였다. 누구나 동작만으로 쉽게 게임을 조작, Xbox360이 거실의 가장 핵심 기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 MS는 실시간TV와 동작인식게임, 음성검색 등 게임기의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데니스 더킨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용자가 매일 Xbox360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Digital쇼룸 게임·엔터 관련 동영상 보기◀ ☞ 건축가이자 가수 양진석, `디지털음반시장을 꼬집다``비주얼 아티스트 남궁연과의 까칠한 대화`-2`비주얼 아티스트 남궁연과의 까칠한 대화`-1700만 동심 흔든 게임, X박스용으로 부활`타격감 물 올랐네!`..넷마블 신작게임 맛보기700만 동심 흔든 게임, X박스용으로 부활[IT+모터쇼]`키트처럼`..말 알아듣는 포드싱크`한국 3D콘텐츠 어디까지 왔나`新문화코드 `3D성인물· 4D라이브· 트윗문학상``컴퓨터그래픽기술이 집결된 시그래프2010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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