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 시간외 지수는 0.8포인트(0.05%) 내린 1675.59를 기록했다.
10월 결산법인인 휴렛패커드(HP)는 이날 장마감 후 4분기(2005.8~10) 순이익이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PC 및 서버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상을 상회하는 내년 1분기 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HP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상승했다.
HP는 4분기 중 순이익이 4억16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감소분에는 구조조정 비용 15억7000만달러가 포함됐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순이익(EPS)는 51센트로 추산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46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229억달러로 1년전의 214억달러보다 7% 증가했다.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순익이 주당 46~4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주당 44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매출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 예상치는 226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