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사람의 두뇌를 가진 생쥐를 탄생시키려는 연구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어빙 와이스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미 뇌의 1%가 인간 세포로 구성된 쥐를 탄생시켰으며, 다음엔 100% 인간 세포로 이뤄진 뇌를 가진 쥐를 만들 계획이다. 연구팀은 ‘인간 쥐’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줄기세포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주 스탠퍼드대 윤리위원회는 “(사람 뇌를 가진) 쥐의 기억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개선되는 등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면 실험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이 실험을 승인했다.
와이스먼 교수는 “‘인간 쥐’가 인간의 특성을 가질지 여부는 쥐가 태어나기 전엔 알 수 없지만, 인간과 비슷한 두뇌 활동을 보인다면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