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사업 강력히 추진해달라"-정회장 유서(상보)

  • 등록 2003-08-04 오전 9:16:14

    수정 2003-08-04 오전 9:16:14

[edaily 문주용기자] 4일 새벽 서울 현대 계동사옥에서 투신자살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자필 유서가 정회장이 투신한 12층 회장실에서 발견됐다. 서울시경이 공개한 유서는 A4용지 4장 정도의 분량이며,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부인에게 각각 2장씩을 남겼다. 정회장의 유서는 갑작스런 심경 변화를 암시하는듯 빠르게 갈겨쓴 글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회장 유서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 유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명예회장에게는 당신이 누구보다 진실한 자식이었습니다. 당신이 회장님을 모실 때 자식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모든 대북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바랍니다. 당신은 너무 자주 윙크 하는 버릇을 고치세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저를 용서하기 바랍니다. -부인(현정은씨)에게 지이엄마, 모든 것이 나의 잘못입니다. 당신에게 모든 것을 남기는군요. 이 아빠를 용서하기 바랍니다. 나의 유골을 금강산에 뿌려주기 바랍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군요. 나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주기 바랍니다. 지이야. 오늘 보니 더 이뻐졌더군. 나 때문에 너의 생활이... 사랑해. 영이, 너를 볼 때마다 어른이 돼 가는 것을 느끼는 데 너는 굳건히 잘 살꺼야. 영선아, 너하고의 사랑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구나. 지이, 영이, 영선, 엄마 잘 모시고 살거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