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0일)

  • 등록 2001-07-20 오전 8:34:35

    수정 2001-07-20 오전 8:34:35

[edaily] 미 증시가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연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 가까이 오르며 삼성전자 등 주요 블루칩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던지고 있다. 또 미 경기 선행지수가 3개월째 상승하는 등 호재가 있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생겨 수급상으로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나스닥선물지수의 급락세도 장세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세를 이어간 주요 블루칩의 시세 연속성 여부와 외국인 매매를 살피는 장중 매매전략이 요구된다. ◇미 증시 반등..나스닥 1.5% 상승 일부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호조 발표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세력들의 매물출회로 인해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때 10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존스지수는 장후반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51%, 30.42포인트 오른 2046.59포인트(이하 확정치)로 장을 마쳤다. 또 다우존스지수도 장막판 반등에 성공, 지수는 어제보다 0.38%, 40.17포인트 오른 10610.00포인트를 기록했다. 어제 장 마감후 IBM은 2/4분기 주당순익이 1.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IBM의 CFO인 존 조이스가 하반기 및 연간 실적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리먼 브러더즈가 부정적 코멘트를, 그리고 메릴린치는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의 5.43달러에서 5.24달러로 낮춰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IBM 주가는 결국 밀려 어제보다 0.27% 하락했다. 반도체, 네트워킹, 하드웨어 등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선전했고, 기술주 외에는 증권, 화학, 도매유통, 항공, 경기민감소비재 부문이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 바이오테크, 은행, 금, 보험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4.87%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24%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70%, 0.5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0.85%, 컴퓨터지수도 2.22% 상승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 어제보다 0.67% 하락했다. ◇미 기술주, 실적호조 잇달아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델컴퓨터는 2/4분기 매출 및 순익 실적이 당초 예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어제보다 4.34% 상승했다. 또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17센트보다 작은 16센트를 기록했고 세계최대의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도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4센트를 상회한 17센트를 기록했고 내년 매출도 25-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는 2/4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를 기록, 1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퍼스트콜의 예상을 뒤집었고 스프린트도 2/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28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33센트를 기록했다. ◇미 경기선행지수, 3개월째 상승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달 0.5% 상승한 데 이어 6월에도 0.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경기흐름을 예측해 지수화 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이같이 계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인데 대해 전문가들은 감세안, 금리인하 등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 경기가 연말쯤 회복세에 돌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6월 경기동행지수는 116.2로 하락했다. ◇DR, 대체로 강세..SKT 6% 상승 미국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19일 블루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이 6% 이상 큰 폭으로 올랐고 주택은행도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은 1.10% 올랐고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도 각각 0.75%, 2.64% 각각 상승했다. SK텔레콤이 6.53% 크게 오른 반면 미래산업과 두루넷은 각각 4.44%, 2.13% 밀려났다. 이밖에 E머신즈가 오름폭을 줄인 끝에 2.94% 상승했고 하나로 통신은 2% 하락 마감했다. 주택은행은 2.3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5일만에 백워데이션..프로그램매물 주의 전날 선물시장에서 거래일수로 5일만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매물에 대한 부담이 다소 커지고 있다. 전날 1412억원 어치 유입되면서 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던 프로그램매수가 역베이시스 상황을 이용해 단기적으로 매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매매와 베이시스 동향에 따른 매매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유통계 취업문 활짝..하반기 7000여명 뽑아 - 수출 총체적 위기..올 수출 목표 10% 내려잡아 - 동양·동국제강 그룹, 은행관리 벗어난다 - 조선호황..법정관리업체도 만끽 - 제일모직, 봉제설비 북한으로 이전 - 정통부, "한통에 MS와 전략적 제휴 맺을때 독점 피해없게" - 금강산 대출금 상환 불투명-수출입은행 보고서 - KDI, 올 성장률 전망치 석달만에 또 낮춰 - 대림, NCC파업사태 한화에 법적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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