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유상증자 여파 하한가, 10일만 반등 '아이빔테크놀로지'[바이오 맥짚...

  • 등록 2024-08-23 오후 1:50:52

    수정 2024-08-23 오후 1:50:52

이 기사는 2024년8월23일 7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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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2일 의료기기 제조 전문 이오플로우(294090)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새로운 특허 소송 이슈가 뒤늦게 불거지며 하한가로 마감했다. 또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후 사그러들 것이란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진메트릭스나 셀리드(299660)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의 주가는 영업일 기준 10일 만에 10%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22일 하한가를 기록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전문 기업 ‘이오플로우’ 주가변동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유상증자+EU 내 특허소송’, 이오플로우 하한가로 직행

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초반부터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25% 하락한 930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경부터 하한가(8730원)로 주저앉았다.

전날 장 마감 후 이오플로우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발행가액(9040원) 기준 총 82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573억원)과 채무상환자금(200억원), 시설자금(50억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업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하락 요인으로 통한다.

여기에 이날 오전 이어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연관된 새로운 특허 소송 이슈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상 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 중 하나로 경쟁사인 미국 인슐렛과 유럽 연합(EU) 내에서 새로운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포함되면서다.

지난 6월 말 인슐렛은 EU 지역 내 이오플로우의 유통 파트너사인 이탈리아 ‘메나리니’를 상대로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의 클러치 구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선행 기술이 있어 인슐렛이 유럽 특허청에 등록한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주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UPC가 인슐렛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어, 그 효력이 미치는 EU 내 17개국에서 이오패치 판매에 제동이 걸릴 위험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인슐렛과의 EU 내 소송 공방에 대한 내용이 뒤늦게 알린 것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이오플로우 측은 이데일리에 “메나리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정식 송달 됐지만, 당사를 상대로 아직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슐렛은 지난해 8월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도 최근 UPC에 제기한 것과 같은 특허 침해 소송과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해당 법원이 가처분신청 취소를 결정해 이오플로우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미국 내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의 본안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오는 11월경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이오패치의 시장 진출이 이뤄지지 않은 미국 시장과 달리, 이미 진입한 EU 지역 내 특허 소송의 향방이 향후 회사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인슐렛이 UPC에 영향권에 없는 기타 EU 내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이오패치’에 대한 특허 소송을 추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청 코로나19 정점 시점 거론, 진매트릭스 등 관련주 ‘철렁’

이날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수혜주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진매트릭스는 14.85% 하락한 5220원을, 셀리드는 20.88% 내린 807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던 그린생명과학(114450)의 주가 역시 10.3% 내려 30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21일에 나온 질병관리청(질병청)의 발표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날 질병청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감염자 수가 증가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에 이른 다음 사그라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위기 상황이 아닌 엔데믹 과정의 일환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세가 너무 컸던 코로나19 관련주에 대한 조정 국면이 수일 사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진메트릭스와 셀리드, 그린생명과학 등의 주가는 이달 초부터 전날(21일)까지 순서대로 149.19%와 141.13%, 78.04%씩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큰 상승을 보였던 만큼 코로나19 테마주 등은 주가 하락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가 몰려 반등을 보일 수는 있지만, 수영업일 내 10~20%대 하락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생체현미경 전문 ‘아이빔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이후 첫 반등

이날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거래일 기준 최근 10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인 지난 6일 공모가(1만원) 대비 3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이튿날인 7일은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8일부터 21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7420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날 아이빔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한 때 27%(9430원)가량 상승폭을 키우다가, 소폭 내려 12.8% 오른 8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AIST 의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가 이끄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IVM은 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체내 세포나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 등의 생체 내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미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 스페인 국립암 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등 주요 대학 및 국가 연구기관 등에 IVM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인 프랑스 사노피도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검사를 대체할 영상 진단용 생체현미경 신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준비 중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여러 대학과 컨소시엄으로 조직 검사를 대체할 생체 현미경의 의료기기화를 시도할 계획이다”며 “암 수술환자에서 미세한 암세포까지 찾아내 의사의 수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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