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꾸준한 주가 상승에도 이익 성장이 동반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4만40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는 1분기이며, 비수기는 2분기와 4분기였으나 최근 그 구분이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PC부문에선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팀 기준 펍지 PC의 2분기 일평균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성수기인 1분기 대비 약 6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였던 PC 매출 비중은 올해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인도 시장에서 성과도 주목했다. 인도의 성수기는 4분기 디왈리 기간인데, 통상적으로 4분기에 가장 이익률이 낮았던 크래프톤의 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내 퀵보이스에 타밀어, 텔루구어 등 힌디어 외 언어를 제공하면서 인도 지역 내에서도 사용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인도는 일반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달리 유니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지급수수료율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하반기 주가를 견인할 재료로 신작 출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것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