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가는 연잎, 다음 생을 꿈꾸다…권승연 초대전

'사그라져도 생'전
3월 6~14일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 등록 2024-03-06 오전 7:30:00

    수정 2024-03-06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설치미술 작가 권승연 초대전 ‘사그라져도 생(生)’이 3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린다.

1957년 강릉 태생인 권 작가는 강릉원주대에서 미술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강원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상이몽-사그라져도 생(生)’이라는 전시로 2023년 강릉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한 바 있다.

권승연 작가의 작품(사진=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권 작가의 작품들은 시들어가는 연꽃의 잎을 관찰하며 다시 피어날 생을 기대하는 자연의 섭리처럼 지극히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한다. 차곡차곡 쌓인 선명한 색채를 보며 예술의 감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들어가는 연잎을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선명한 색채의 유화물감과 혼합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쇠잔한 연잎들은 서글프거나 소외된 것처럼 보이지 않고, 함께 엮인채 다음 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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