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동시대·명인으로 풀어낸 신명…송년공연 '무형성찬'

배장은 LAC 밴드 등 출연
12월 9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 등록 2023-11-29 오전 7:40:00

    수정 2023-11-29 오전 7:4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무형성찬(無形盛饌)’을 12월 9일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한국적 정서에 녹아있는 한(恨)과 신명을 젊음·동시대·명인이라는 화두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는 공연이다.

김덕수 명인(사진=문화재청).
‘음악의 성찬’에서는 재즈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새롭게 구성한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아희원람 중 연날리기’를 연주한다. 소리꾼 정윤형과 배장은 엘에이씨(LAC)밴드가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을 소리와 재즈의 향연으로 함께 펼치는 합동 무대를 준비했다.

‘무용의 성찬’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안덕기(처용무 이수자) 교수의 무용단안덕기움직임연구소와 예술단체 거인아트랩의 ‘현의 소리, 그 여백을 물들이다’가 공연된다. 살풀이춤의 미학과 거문고를 비롯한 한국 악기들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명인의 성찬’에서는 사물놀이의 대명사 김덕수 명인이 선보이는 ‘올림’이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기무속음악 중 올림채 장단을 활용해 화려한 리듬과 정제된 음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 명인과 색소폰 연주자이자 제작자인 제이슨리, 베이스 연주자 스노전이 함께 연주한다.

‘민요의 성찬’에서는 국악밴드 ‘더튠(THE TUNE)’이 선보이는 민요를 만날 수 있다. ‘더튠’은 한국의 샤머니즘, 노동요, 전통장단 등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 현대적 이미지와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사한다. ‘젊음의 성찬’에서는 연희공연단체 ‘처랏’이 연희의 흥과 멋을 전할 예정이다.

국악밴드 ‘더튠’(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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