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상대로 거른다…男 “페미” 女 “마마보이”

  • 등록 2023-11-14 오전 7:29:48

    수정 2023-11-14 오전 7:29:48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돌싱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재혼 상대가 각각 ‘페미니스트’와 ‘마마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재혼 맞선에서 어떤 성향의 이성을 만나면 바로 마음을 접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7%가 ‘페미니스트’를 골랐다. 여성 응답자의 42.0%는 ‘마마보이’를 선택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김치녀(사치와 허영을 일삼는 여성: 29.4%)’, ‘마마걸(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성인 여성: 20.5%)’, ‘나르시시스트(자기도취자로서 자기애가 지나친 사람: 14.4%)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가부장적(36.8%)’, ‘나르시시스트(16.0%)’, ‘페미니스트(5.2%)’가 뒤를 이었다.

또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기대 이하이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물음에는 남성 43.1%, 여성 41.3%가 각각 ‘핑계 대고 일찍 자리를 뜬다’고 답했다. 남성 40.9%, 여성 44.2%는 ‘기본 예의를 지킨다’고 응답했다.

‘재혼 맞선 날 불길한 징조’를 묻는 말에 남성 29.0%는 ‘사나운 일진’을 첫손으로 꼽았다. 악몽(25.3%), 궂은 날씨(18.2%), 길을 헤맴(13.7%) 등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궂은 날씨’로 답한 비중이 30.1%로 앞섰다. 그 뒤로 사나운 일진(24.2%), 악몽(18.2%), 길을 헤맴(12.6%)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각종 만남을 가지다 보면 상대가 본인에게 흡족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본인도 상대에게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즐겁고 건전한 만남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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