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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베이징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웃도는 적색경보가 길어지고 있다.
24일 중국 중앙기상대 등에 따르면 베이징 등 북방 지역과 신장 등 서북 지역에 고온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대는 이 일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고,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둥 등 일부 지역은 40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서북 지역의 분지인 신장 위구르자치구 투루판은 이날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베이징 기상대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며 사흘 연속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의 낮 최고 기온은 전날까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이틀 연속 40도를 웃돌아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또다시 적색경보가 내려지며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의 고온 경보는 청색, 황색, 주황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어 발령된다. 청색과 황색 경보는 각각 48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일 때와 3일 연속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주황색 경보는 24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37도 이상 때 발령되고, 24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이면 적색경보를 발령한다.
지난 22일 베이징에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4년 5월 29일 이후 9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