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협상에 불안감↑…실적 개선株 주목

[주간추천주]
  • 등록 2023-05-21 오전 10:38:44

    수정 2023-05-21 오전 10:39:2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순항 중이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또다시 난항에 봉착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주목했다.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의 상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개별 종목의 개선된 실적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크래프톤(259960)을 제시했다. 업황이 악화하며 게임주 대부분이 흔들렸지만,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3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283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5.7배로 밸류에이션에 관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GKL(114090)도 주목했다. GKL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나증권은 “4월 매출액은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중국 정치적 변수 반영된 현 주가는 매력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LX하우시스(108670)도 주택매매거래량 회복세와 더불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했다. LX하우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404억원, 영업이익 132% 늘어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은 기아(000270)를 주목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77만대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준을 기록하며 유안타증권의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또한, 기아는 중장기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으로 2026년 판매대수 401만대, 매출액 134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이익률 9.0%)을 제시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 규모 투자 계획도 세웠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기아에 부정적이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악재로 인식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네이버(NAVER)도 주목했다. NAVER(035420)의 경우 경기침체에도 검색광고,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부문에서 성장이 견조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20%씩 성장하는 미국 리커머스 시장 1위 기업 포쉬마크의 1분기 실적이 연결 편입해 성장률이 증가했다”며 “해외 유료결제자 증가 및 1인 결제액 증가로 올해 웹툰 성장과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 수주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의 수주잔고 확대로 실적이 개선된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고,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함께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이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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