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은 지난 8월 USB-C타입 표준안을 마련하고 KS 제정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 8~10월 예고고시를 거쳐 10월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했다. 11월초 열리는 표준회의에서 통과하면 KS 제정이 확정된다.
국표원은 지난해 삼성·LG전자, SK매직, 솔루엠, ATEC, KCA, TG삼보 등 11개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USB-C 타입 KS 제정 필요성이 나온 이후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해 국가표준안을 개발했다.
유럽에서도 USB-C 타입이 대세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USB-C타입 충전기 표준화 법안을 EU의회와 이사회에 제출했고 EU의회는 최근 이를 가결했다. EU이사회 승인 절차만 거치면 2024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다지털카메라 등 12종 기기의 충전·연결은 USB-C타입으로 통일된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전원·데이터접속 표준화는 국내 산업의 융·복합 시장 확대와 전자폐기물 감소를 통한 환경보호, 소비자 사용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 현장의 표준 적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국민이 불편함 없이 USB-C 적용 제품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