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롯데지주(004990)가 롯데칠성의 신규 편입 효과와 별도를 비롯한 자회사 전반의 고른 실적회복으로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을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가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으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유가증권과 부동산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함과 동시에 1조2000억 원의 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롯데지주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흥국증권의 전망이다. 특히 롯데칠성의 연결편입 효과로 연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1186억 원과 5211억원으로 전년비 32.2%, 14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롯데지주, 코리아세븐과 롯데GRS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부진했던 2020년을 저점으로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별도기준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자회사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양호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다만 소비심리 약화가 우려된다. 박 연구원은 “내수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불확실성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된다면 소비심리 약화로 연결되면서 자회사들의 현재 양호한 업황도 꺾일 수 있다”면서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어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