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률 9% 돌파…비트코인 급등락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
비트코인 4.5% 급락했다가 회복, 24시간 전보다 2% 상승
  • 등록 2022-07-14 오전 8:16:41

    수정 2022-07-14 오전 8:19:4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널뛰었다.

14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된 지 수 분만에 4.5% 하락해 10일 최저치인 1만898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해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2% 상승한 1만9800달러대를 회복한 상태다.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4% 이상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600만원대다. S&P 500은 0.1%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0.1%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8%)보다도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지난달 연준은 28년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1%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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