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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68% 오른 4만3836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1% 가량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4만142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4.17% 오른 336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4%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는 반등했다. 솔라나는 7.80%, 폴카닷은 7.46%, 루나는 11.18%, 아발란체는 6.60% 각각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43만원이었다. 전날보다 2.15%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3.28% 올라 40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 시장뿐 아니라 해외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629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726.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1만5188.39를 기록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26% 뛰면서 지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구글 모회사·1.16%), 테슬라(3.93%), 엔비디아(0.65%) 주가 역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9% 내린 17.62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1% 오른 7551.7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3% 각각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9.99포인트(0.84%) 오른 3,597.43을, 선전종합지수는 34.59포인트(1.42%) 상승한 2,475.82를 기록했다.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완화 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생겼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 Vs “돌발 악재 봐야”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인 세바의 귀도 뷜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부 평가모델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통화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2~3배 이상 올랐다”며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고 바닥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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