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지루한 박스피…위드 코로나 전환과 FOMC 주목

내달 위드 코로나 전환 시작
FOMC 회의서 테이퍼링 결정 전망
  • 등록 2021-10-31 오전 10:39:01

    수정 2021-10-31 오전 10:39:0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지부진한 박스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주 역시 박스권이 지속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내주부터 기본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일상 회복이 시행됨에 따라 리오프닝 관련 종목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자료=NH투자증권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5~2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8% 하락한 2970.68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0.27% 하락한 992.33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모든 식당과 카페는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허용된 해외여행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하와이, 괌, 태국, 프랑스, 스페인, 터키 등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해진만큼 국내외 리오프닝 관련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은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기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8일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수치를 기록, 일시적으로 시장 심리 둔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고용지표는 통화 긴축의 선회를 자극했던 만큼 이번 FOMC는 연준의 출구전략 수순으로 테이퍼링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고용지표는 전월대비 개선과 물가 상승 자극을 재확인시켜주면서 테이퍼링 시행시기를 두고 논란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즉, 미국 10월 고용지표 해석에 따라 테이퍼링을 둘러싼 노이즈는 커질 수밖에 없으며 증시 내 온기와 냉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달 첫째주 증시는 변동성이 발생할 전망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테이퍼링이 장기간에 걸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한 차례 변동성을 거친 후 시장의 관심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의 소비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기업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는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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