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리메드, 뇌재활 전자약 시장의 선두주자

신경자기자극(NMS), 코어근력자기장기기(CSMS)서 주로 매출
"우을증, 혈관성 치매 등 쓰이는 경두개 자기자극기(TMS) 기대"
"당장의 실적보단 전자약 시장 확대 등 통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
  • 등록 2021-09-04 오전 11:00:00

    수정 2021-09-04 오전 11:0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리메드(302550)는 국내 최초 전자약 개발 기업입니다. 전자약은 전자와 약의 합성어로, 약물 대신 전류나 자기장을 이용해 특정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유하는 기술입니다. 저항성과 부작용이 있는 약물치료를 대체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만성통증과 에스테틱 분야에서 매출이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뇌재활 사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진=리메드 홈페이지)
리메드의 사업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뇌재활 사업 △만성통증 치료사업 △에스테틱 사업입니다. 뇌재활 사업의 핵심은 경두개 자기자극기(TMS)으로 전자약의 일종입니다. 전두엽 피질에 자기 자극을 줘서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우울증, 강박증, 정신분열, 파킨슨병, ADHD, 뇌졸증, 치매 등을 비침습적인 뇌 자극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 치료사업인 신경 자기자극(NMS) 치료기의 경우 지난 2003년 최초 개발해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NMS 역시 자기장으로 신경계, 근융 등 심부조직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해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증, 말초 신경 손상 통증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스테틱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코어 근력 자기장 기기(CSMS)를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리메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하고 흑자 전환했습니다. NMS 매출이 33억원으로 110% 증가해 전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CSMS에서도 16억원으로 분기별 매출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신제품인 퍼펙트(에스테틱 장비) 컴팩트2(만성통증 치료기) 등에 대한 국내외 인증도 받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목되는 사업은 역시 난치성 질병에 쓰일 수 있는 뇌재활 사업입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만성통증과 에스테틱 분야를 통해 매출액이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우울증, 허혈성 뇌졸증, 혈관성 치매 등 뇌재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TMS 분야는 국내에서 리메드가 선두주자이며 가정용 TMS도 동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아. 이어 “현재 우울증 치료용 TMS는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며 향후 허가를 획득한다면 매출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처럼 리메드는 단순 의료기기가 아닌 약물 치료 이외의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업체인 만큼 사업 확장성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리메드 실적을 매출 21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1%, 11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전 사업부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고객사인 엘러간(Allergan)이 에스테틱 사업부를 강화하는 점도 동사에 긍정적입니다.

안 연구원은 “당장의 실적보단 국내외 전자약 시장 확대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및 글로벌 대형 파트너 확보 등을 통한 향후 리메드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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