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발 경기둔화 우려 증폭…다음주 경제지표 주목

키움증권 보고서
한국 8월 수출, 미국 ISM제조업·고용, 중국 제조업 등 예정
  • 등록 2021-08-27 오전 8:15:00

    수정 2021-08-27 오전 8:15: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다음 주 한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8월 한국 수출,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 중국 제조업 지수 등이 예정됐다.

27일 키움증권은 한국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후반의 증가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낮았던 기저효과(지난해 8월 -10.2%)와 선진국 수입 수요 등이 양호한 영향이다. 이달 20일까지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0.9% 증가했으며 일평균 기준 31.5% 늘어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이 둔화될 수 있지만 선진국의 수입 수요 등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예상보다 보복소비의 회복 시기가 지연되고 강도가 약하지만 백신 보급과 함께 관련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수출 증가율 둔화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발표될 8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도 주목했다. ISM 제조업지수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 등이 체감 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선(50)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아직 긍정적인 시각이 높은 상황이나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세는 경기 모멘텀 둔화로 시장에서 받아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의 피크 아웃 논란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8월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약 77만명 증가할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7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본다면 연준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수준인 80만~90만명 수준에는 부합할 수 있다고 봤다. 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게 지표들이 발표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금융시장 내에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은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고용 개선세 지속은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보다 경기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제고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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