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과 논의 중…하반기 실적 기대-대신

  • 등록 2021-08-05 오전 8:04:19

    수정 2021-08-05 오전 8:04:19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5일 대신증권(003540)녹십자(006280)에 대해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위탁생산(CMO) 관련 논의를 거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녹십자는 2분기 연결 매출액 3867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증가하고 28.7% 감소한 규모다. OTC 신규 광고선전비와 해외 운임비의 일시적인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하반기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경우, MDS와 공동판매 종료에 따라 백신사업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처방 의약품 성장으로 상쇄했다”고 했다. 특히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매출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계약 규모는 약 350억원이고, 모더나와의 계약 규모는 미공개지만 정부 계약 규모보다는 큰 수준으로 3, 4분기 균등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의 경우 “남반구향 독감백신이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수출되며 해외운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하반기 북반구향 독감백신은 바이알로 수출될 예정으로, 판관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녹십자의 신약 파이프라인 상황도 긍정적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혈액제제 IVIG-SM 10%는 올해 9~10월 FDA 공장 실사를 거칠 예정이고, 2022년 2월 25일까지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연 없이 허가를 획득할 시 내년 하반기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도 행정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으로 3분기 내 중국 승인 및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지난해 9월 중국 허가 후 각 성과 약가를 협상 중인 상태로, 협상 완료 시 내년 상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 연구원은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주요 백신 개발사들은 개별 국가 중심으로 우선 공급되고 있어 CEPI-COVAX를 통한 공급은 후순위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계약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부스터샷 투여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생산 계획 등이 명확해지면 빠른 논의가 진전될 것”이라며 “논의 대상이 바뀌거나 줄어든 변동 요소는 없으며, 계약 기간 연장 옵션이 있어 연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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