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점들은 기업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스24는 지난해 3월 기업용 ‘북클럽’을 출시했고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중소기업복지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전자책 기업용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특히 전반적인 출판 시장의 침체와 독서율 하락, 구매 수요 감소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던 서점계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반기는 분위기다. 예스24와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를 신청한 기업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예스24 기업용 북클럽 서비스 담당자는 “독서경영이 기업 조직 문화에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면서 기업용 북클럽 서비스에 대한 기업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도 “중소기업복지 플랫폼에 입점한 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예스24 기업용 북클럽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내 복지 지원 담당자는 “기존에는 책을 직접 구매하다 보니 업무에 도움이 되는 특정 도서만 선택해 직원들의 독서 취향을 반영하기 힘들었다”며 “구독 서비스는 직원들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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