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가장 ‘핫’한 바이오업종인데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IPO 대어로 꼽힙니다.
SK바이오팜은 우리사주에 20%를 우선배정하고 80%를 일반공모로 진행합니다. 또한 80% 가운데 기관물량이 60%이고 일반투자자 몫은 20%에 그치기 때문에 공모를 받으려는 주린이들의 치열한 눈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모청약 하려면..늦어도 24일까지 계좌개설해야
SK바이오팜은 17~18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 4만9000원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희망 공모가는 3만6000원~4만9000원이지만 공모가 상단을 넘어 제시한 기관이 많아 공모가 상단으로 정해졌습니다. SK바이오팜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기관들이 조금 더 비싸게 주고서라도 사겠다라는 의사를 표시한 셈이죠.
공모가를 확정한 SK바이오팜은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받고 7월 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데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증권사 홈페이지, ARS, 지점 방문 등을 통해 계좌에 입금해둔 청약증거금(총액의 50%)만큼 해당하는 수량을 청약하면 됩니다. 공모주 배정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되며 이날까지 잔금(50%)을 납부해야 합니다.
NH투자증권은 청약개시일 직전일인 22일까지 개설된 청약 가능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게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나금융투자도 청약 첫날 전일, 즉 22일까지 청약가능한 주식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대상입니다. 청약 당일까지 계좌를 개설하면 가능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점 개설 청약가능계좌 및 뱅키스 다이렉트 위탁계좌는 23일까지 계좌개설 후 청약이 가능하고 제휴은행 개설 뱅키스 위탁계좌는 24일까지 계좌개설 후 청약이 가능합니다. SK증권은 청약 당일까지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공모주에 청약가능한 투자성향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계좌개설과 청약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투자설명서는 꼭! 읽어보세요
SK바이오팜의 투자설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바이오 기업의 리스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리스크 또한 있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이 인기 종목이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지만 업종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SK바이오팜도 ‘신약개발사업의 특성에 따른 위험’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SK바이오팜 설명대로 유념해야할 부분입니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의 발굴에서부터 완제의약품의 시장 판매까지 통상적으로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며, 후보물질의 발굴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해야 합니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까지의 연구단계, 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의 개발단계, 그리고 최종 제품으로 판매되기 위한 허가 및 생산, 마케팅의 모든 단계가 완료돼야 하므로 성공할 확률은 낮은 수준이며 오랜 시간과 대규모 비용이 소요됩니다. 당사는 이와 같은 신약 개발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일부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하고, 일부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등 사업개발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돼야 하거나 임상실패 등의 이유로 인해 신약 개발에 실패하는 경우 이로 인해 당사의 재무 상태 및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수 있음을 투자자께서는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