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서울 vs 부산 박빙승부 예고.. 국내 최고 2세마 가린다

2일 브리더스컵 개최.. 서울의 대완마·부경의 킹삭스 출전
최근 2년간 서울·부산경남 번갈아 우승컵 차지
  • 등록 2018-12-01 오전 8:00:00

    수정 2018-12-01 오전 8:00:00

지난 10월27일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경주마 대완마(오른쪽).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최고 2세마를 가리는 ‘제11회 브리더스컵(상금 5억원, GII)’이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제5경주로 열린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로만 출전이 한정된다. 2008년부터 개최된 브리더스컵은 한국 최고의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파워블레이드’, ‘파이널보스’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브리더스컵은 올해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신인들이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브리더스컵은 부경경마와 서울경마가 번갈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에는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2017년에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재탈환하며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 역시 킹삭스(부경), 대완마(서울) 등 만만찮은 에이스들이 참여해 부경과 서울의 자리싸움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부경은 ‘제2회 김해시장배(부경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맛본 ‘킹삭스(수, 김영관 조교사)’가 선봉에 선다. 킹삭스는 김영관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 후 3전 3승을 가져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0~1300m 출전경험으로 이번 1400m는 생애 첫 출전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된다.

데뷔 후 줄곧 연승을 이어온 서울경마의 ‘대완마(암, 서인석 조교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완마는 지난 10월 과천시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순발력이 탁월하고 경주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12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경험만 있어 200m 추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사다.

기본기가 출중한 부경의 ‘영광의시크릿(레이팅50, 수, 장세한조교사)’, 과천시장배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서울의 ‘도끼블레이드(레이팅39, 수, 박대흥조교사)‘가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28일 김해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을 맛본 부경경마의 킹삭스.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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