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제형 가치19조→26조원 '상향'..목표가↑-현대차

  • 등록 2018-02-22 오전 8:04:02

    수정 2018-02-22 오전 8:04:0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램시마 SC(피하주사)제형의 2019년 중 허가 신청과 2020년 이후 전체 자가면역치료제(휴미라 시장 포함)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5000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쥬마 유럽 출시와 램시마 크론병 대상 임상에서 레미케이드·휴미라와 동등성 입증하는 등 긍정적인 뉴스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트룩시마 및 허쥬마 미국 판매 승인과 장기적으로 램시마·인플렉트라 SC(피하주사)제형 출시 가능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이유에 대해 “셀트리온의 탑라인인 램시마 SC제형의 기존 가치를 18조원에서 2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또 트룩시마의 오리지날 의약품 시장 기존 6%성장에서 7%성장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56.2%를 달성했다”며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트룩시마 시장점유율 확대와 재고자산 확보로 전년 대비 생산 가동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룩시마는 지난 2014년 출시된 램시마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시장점유율 확보 중”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허쥬마 재고 고려 시 단기적으로 트룩시마 위주의 생산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개발(R&D) 관련해서는 램시마 SC제형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2019년 중 허가 신청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중 판매승인 취득 시 전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진출 가능하며 램시마 시장 가치가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램시마 크론병 대상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날의약품 레미케이드 및 휴미라와 동승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크론병 대상 처방률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미케이드 기준 자가면역질환 적응증별 처방 비율은 크론병 37%, 궤양성 대장염 29%, 강직성 척추염 15%, 류마티스관절염 14% 순이다.

중남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크다. 강 연구원은 “트룩시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중남미 진출 파트너로 먼디파마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 판매 담당업체)가 선정됐다”며 “현재 램시마가 중남미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인 20% 수준으로 트룩시마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3% 증가한 274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5.3% 증가한 1542억원, 순이익(지배)이 전년 대비 112.2% 증가한 10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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