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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6일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까지 한샘 중국법인에 약 8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샘은 우선 내년 7월 중국 상하이 중심가 대형복합쇼핑몰에 연면적 1만㎡ 규모의 1호 직영매장을 연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온라인 판매 쇼핑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한샘은 최근 신입사원 40명을 중국에서 선발해 한샘 제품 직영매장, 공장 제조 시설, 디자인연구소 등을 견학하는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현재 한샘 상하이 법인에는 본사 직원 30여명과 현지 채용 직원 70명 등 약 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샘은 중국에서 한국과 달리 오프라인에서 파는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영토가 넓은 중국에서 온라인 매장을 여러 곳 두고 별도의 제품을 판매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가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팔며 온라인에서는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는 홈인테리어를 기획하는 등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한샘은 중국에서 건설사 등을 상대로 하는 B2B(기업간 거래)에 주력했지만 매출은 미미했다. 올해 상반기 한샘 중국 법인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체 한샘 매출액의 0.01%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달 한샘은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위해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일원화하는 구조 개혁도 시행했다. 중국 자회사인 한샘투자유한공사와 한샘가구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각각 519억원, 33억원에 취득했다. 한샘은 의사결정 권한을 한 곳에 집중시켜 생산과 판매,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