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주간 실적 전망치 하향세…3Q 눈높이 낮춰야

  • 등록 2016-10-14 오전 7:35:59

    수정 2016-10-14 오전 7:35:5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로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최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기조를 고려할 때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14일 “분기 마감 직전 5주간의 전망치 변화와 전망치 달성률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3분기 전망치가 분기 마감 이전 5주간 2.8%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 이후 4분기를 제외한 14개 분기 중 삼성전자 실적이 전망치를 웃돈 9개 분기의 증시 전체 전망치 달성률은 98.7%였지만 전망치를 밑돈 5개 분기의 전망치 달성률은 88.6%에 그쳤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이익 비중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대규모 어닝쇼크가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기 말 직전 5주간의 전망치 변화를 고려한 3분기 실적의 현실적인 목표치는 현재 전망치의 95% 수준”이라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의 마이너스(-) 전환과 이익 사이클의 하락 추세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잔여 종목들이 전망치의 95%를 달성할 경우 역대 3분기 이익으로는 사상 최대치 달성이 가능한 만큼 그 달성 여부가 3분기 실적시즌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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