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11조3000억원 규모를 사들여 소각하고 3년 동안 발생하는 잉여 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환원고자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뿐 아니라 올해 자사주 매입액이 5조2000억원으로 회복됐고 배당금 역시 시장기대치 기준 22조원으로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사례를 봤을 때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지난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기업 100개로 구성된 S&P500 바이백(Buyback)지수와 25년 동안 배당금이 늘어난 기업 52개로 구성된 S&P500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지수 모두 2009년 이후 S&P500지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
자사주 매입 관련 기업의 잉여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 잉여 현금흐름으로 자사주를 사들인다”며 “자사주 매입비율이 높고 잉여 현금흐름 비율도 높은 기업은 향후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금 없는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면 주가 하락방어 목적이 커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등기이사 연봉]조남성 삼성SDI 사장, 3Q 누적 7억3900만원
☞삼성SDI '명예의 전당' 김영효 대리 "가족 배려 덕분에 기능마스터 됐죠"
☞삼성SDI, 최고전문가 기능마스터 위한 '명예의 전당'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