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실사 결과 일부 해양플랜트에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등 자회사 부실까지 포함하면 손실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손실 예상 프로젝트는 송가 프로젝트인데 인도 시기 및 지체보상금(LD) 여부에 따라 손실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 잔금 비중이 높은 시추설비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현금흐름도 같이 약화된다는 것. 올해 연간 인도 예정 시추설비는 12척이었지만 현재 사측은 9척 내외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2분기 실적발표와 채권단의 의사결정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급락이 예상되며 예고된 빅배스 라는 점에서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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