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결혼 후 ‘15년’ 정도가 되면 부부 사이가 나빠지면서 부부 관계도 시들해지고, 여성은 결혼 후 ‘10년’ 정도가 지나면 정신적 불안정으로 잠자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 돌싱 남녀 532명(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 관계가 시들해지기 시작한 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27.1%는‘(결혼 후) 15년’으로 답했고, 여성은 25.9%가 ‘10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2~4년’(22.2%), ‘10년’(19.9%), ‘20년 이상’(15.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0년에 이어 ‘5~9년’(23.3%), ‘2~4년’(18.4%), ‘1년’(1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부부 관계가 시들해진 이유도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부부 사이가 악화되어’(28.9%)를 처음으로 꼽았고 그 뒤로 ‘정신적 불안정’(24.1%)과 ‘신체적 피로, 문제’(20.7%), 그리고 ‘나와 무관(시들해지지 않았다)’(15.0%)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반면 여성은 ‘정신적 불안정’(28.6%)과 ‘부부 사이 악화’(26.7%)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재미가 없어서’(18.4%)와 ‘신체적 피로, 문제’(1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