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경제정책방향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5일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 상승했으며, 건설업종지수 역시 1.17% 올랐다. 여기에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유통업종지수도 1.11% 올랐다.
이들 지수는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일인 24일에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최경환 효과가 반짝 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정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던만큼, 정책이 발표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책 발표 이틀째를 맞아 증권·건설주에 유통주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다소 상쇄되는 분위기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반여건을 볼 때 부동산 관련 지표 개선 혹은 우호적인 정책 코멘트로 긍정적인 뉴스 플로어가 계속 기대된다”면서 “특히 건설주는 부동산 부양과 금리 인하의 동시 수혜가 가능해 정책 후 지표 개선에 따라 건설주의 실적 전망이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내수주와 금융주에 관심이 쏠렸고, 금리하락으로 금융주 중 증권주의 펀더멘털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개선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는 건설업보다는 증권주의 장기 랠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집중되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증권업계에는 단순한 비용절감보다 업황 변화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라는 이벤트 역시 단기적인만큼 1~2 차례 이후의 이벤트 소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증권업의 근본 문제는 규제보다는 과도한 경쟁에 기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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