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년 만에 최대 폭설…예비비 10억 지원

132개 학교 휴교·비닐하우스 9동 파손 등 폭설피해 복구
  • 등록 2014-02-11 오전 8:42:53

    수정 2014-02-11 오전 8:42:53

동해안 폭설로 강원도 일대가 눈으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영동지역 폭설에 따른 신속한 제설활동 및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 10억원을 피해 시·군에 지원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이번 동해안 지역의 폭설은 지난 6일부터 10일(오후 5시 현재)까지 5일 동안 강릉시에 103.5㎝가 오는 등 동해안 전역에 1m 정도 내렸다.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9동이 파손되고 6개 시·군의 시내버스 30개 노선이 단축운행 됐으며 영동지역 132개 학교가 휴교 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 및 시·군에서는 폭설피해의 조기 복구 및 추가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제설장비와 인력 및 예산을 집중투입하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인력 1386명, 장비 849대를 동원해 철야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제설 관련예산 68억원 중 51억원을 집행한 상태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폭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폭설 피해를 조기 복구하고 추가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신속히 예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영동지역의 폭설피해를 조기에 복구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영동 지역은 201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설이 이어져 강릉 지역에 닷새간 1m 안팎의 가량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11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오는 14일과 15일에도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눈 소식이 예고돼 있는 만큼 주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강원도 강릉시에 눈이 쌓인 모습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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