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세가는 130만명의 고객 정보가 해킹 피해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임 시리즈 `소닉`과 슬롯머신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세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들 신용카드 정보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나가사와 요코 세가 대변인은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매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보안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니 네트워크를 공격했던 해커 집단 `룰즈 시큐리티(이하 룰즈섹)`는 같은날 트위터를 통해 세가를 공격한 해커를 추적해 잡아내겠다며 도움을 자청하고 나섰다. 룰즈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세가 가정용 게임기 드림캐스트를 좋아한다"며 "세가를 공격한 해커 집단을 잡는 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룰즈섹 등 해커들이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보기관 웹사이트까지 무차별 공격하자 백악관이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해커에게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입법 제안을 의회에 보냈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 전산망에 침투해 안보를 위협할 경우 현행 최고 징역 10년에서 20년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정보를 도용해 컴퓨터에 침입할 경우 현행 최고 5년에서 10년으로 처벌 기간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