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총재, 기사작위 받았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공로 인정
영화배우 콜린 퍼스도 대영제국 훈장
  • 등록 2011-06-12 오전 11:31:54

    수정 2011-06-12 오전 11:31:5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경제를 잘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이날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킹 총재에게 최고훈장인 기사(Knight) 작위를 수여했다.

그는 중앙은행 총재와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며,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영국 경제가 회생하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킹 총재는 영국 최고 명문인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했으며, 런던정경대(LSE)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1990년 비상임이사로 BOE에 발을 들여놓은 뒤 부총재 등을 거쳐 7년째 총재로 재직 중이다.

킹 총재와 함께 영국의 원로 TV 진행자인 브루스 포사이스도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배우 콜린 퍼스는 영화 `킹스 스피치`로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탄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원로 가수 브라이언 페리, 프로골퍼 리 웨스트우드 등도 퍼스와 함께 대영제국 훈장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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