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애호종목` 中 비야디, 본토 상장 추진

홍콩 이어 선전증시 상장절차 착수
  • 등록 2011-05-10 오후 3:13:40

    수정 2011-05-10 오후 3:13:40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진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가 중국 본토 상장(IPO)을 추진한다.

10일 현지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발행심의위원회는 비야디의 A주 발행심사를 진행했다.

증감위 웹사이트에 게재된 비야디의 주식발행 안내서에는 기업확장을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증권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비야디는 주식 공모 일정과 상장예정 7900만주의 공모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상장 규모는 자본금의 3.4%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증감위의 승인이 나는 대로 공모자금 22억위안(3억3800만 달러)을 선전소재 생산 및 연구·개발시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지난 2008년 중국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F3DM을 출시했으며,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작년에도 중국 본토 IPO를 추진하다 시장상황을 고려해 공모를 연기한 바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비야디 홍콩 주식을 매입해 현재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 회장은 작년 9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비야디를 직접 찾아 신에너지 자동차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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