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12~13일 후보자 등록, 14일부터 선거전
  • 등록 2011-04-11 오전 8:20:43

    수정 2011-04-11 오전 8:20:43

[노컷뉴스 제공] 여야 지도부의 명운과 차기 대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이번주 시작된다.

후보자 등록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실시되고 이어 각 후보들과 여야는 14일부터 사활을 건 선거전에 들어가게 된다.

공식 선거전을 나흘 앞둔 현재 분당을과 강원, 김해을 모두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 전현직 대표가 맞붙은 분당을에선 반뼘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분당을 승패의 변수는 결국 투표율과 지지층의 응집력이다. 한나라당은 통상 노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 만큼 강재섭 전 대표가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 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며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노년층들의 투표율이 높을 것인 만큼 강 전 대표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맹추격하고 있다고 보고 3,40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40대에서 손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강 전 대표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40대가 투표장에 많이 나간다면 손 대표가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에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10%포인트 가량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과 이광재 동정론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 등 지도부가 강원도 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당 역시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김해을의 경우 10,11일 여론조사경선으로 결정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가 변수다.

야당은 누구로 단일화되더라도 한나라당을 이길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에 한나라당은 단일화 효과는 이미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원,분당을 지역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김해을에서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세 지역 모두 초접전이 예상됨에 따라 여든 야든 한쪽은 3대 0으로 완승하거나 0대 3으로 완패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deo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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